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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뷰 분사로 젊어진 130년 역사 존슨앤드존슨, 혁신 의학·메드테크 성장주로 대전환

투자와 전략

by saeserap 2025. 11. 29.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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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앤드존슨은 130년 역사를 가진 기업으로, 최근 켄뷰(Kenvue) 분사 이후 의료 혁신 기업으로 거듭나며 성장하고 있습니다.


기업 역사와 설립 배경

  • 설립: 1886년 존슨 형제들이 작은 벽지 공장을 빌려 사업 시작.
  • 초기 사업: 오염된 붕대로 인한 감염 사망자가 많았던 시절, 멸균 붕대를 만들어 산업을 일으킴.
  • 본사 위치: 미국 뉴저지주 뉴브런즈윅에 위치하며, 이 도시는 J&J가 일으켜 세운 왕국이라고 불릴 정도입니다. 대학 병원이나 의과대학에도 창업자 로버트 존슨의 이름이 새겨져 있습니다.
  • 입지 조건: 당시 깨끗한 물을 구할 수 있는 라리탄강이 근처에 흐르고, 기차 인프라가 충분했으며, 인재 확보에 용이한 유명 대학(러커스 대학)도 가까이 있어 사업 확장이 빨랐습니다.

논란과 냉혹한 승부사적 면모

J&J는 베이비 로션, 의료 기술 등으로 알려진 혁신 기업이지만, 생존을 위해 냉혹한 결단을 내리는 승부사적 면모도 보여왔습니다.

 

1. 베이비 파우더 '탈크' 석면 논란

  • 제품: J&J의 상징이었던 하얀 통의 베이비 파우더.
  • 논란: 2018년 로이터 통신 보도로, 원료인 **탈크(돌가루)**가 1급 발암 물질인 석면과 섞여 들어갔을 가능성이 제기되어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 탈크 광산이 석면 광산과 붙어있는 경우가 많아 석면이 혼입될 수 있었습니다.
  • 회사의 대응: J&J는 이 사실을 알면서도 광고하며 숨겨왔다는 의혹을 받았습니다.
  • 소송 및 배상:
    • 미국 전역에서 난소암에 걸린 여성들의 소송이 4만 건을 넘겼습니다.
    • 2018년 미주리주 법원에서 피해자 22명에게 6조 8천억 원에 달하는 배상액을 판결했습니다.
  • 파산 신청 통한 배상 회피 시도:
    • J&J는 LTL 매니지먼트라는 유령 자회사를 설립하고, 탈크 관련 배상 책임을 모두 이 회사에 떠넘겼습니다.
    • 며칠 뒤 LTL 매니지먼트는 챕터 11 파산 신청을 하여, 법적으로 배상 책임을 회피하려 시도했습니다.
    • 법원의 제동에도 불구하고, 결국 80억 달러(11조 6천억 원)에 달하는 돈으로 합의를 이끌어냈습니다.
  • 판매 중단: 2년 전 판매 중단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2. 오피오이드 사태 관련

  • 메튜 페리(프렌즈 배우) 사례: 마약성 진통제로 고통받았던 사실이 자서전을 통해 드러났습니다.
  • J&J의 역할: 오피오이드 중독 약물 관련 책임은 판매사인 퍼디오파마가 훨씬 크지만, 그 약을 만들 수 있게 한 원료를 무제한 공급했던 물주가 바로 J&J의 자회사입니다.
  • 양귀비 농장 운영: J&J는 호주 태즈메이니아 섬에 거대한 양귀비 농장을 운영했습니다.
  • 돌연변이 양귀비 '노먼': 자회사인 **태즈메니언 알칼로이드(Tasmanian Alkaloids)**를 세우고, 유전공학을 동원하여 마약 성분인 테바인을 일반 양귀비보다 훨씬 더 많이 뿜어내는 '노먼'이라는 돌연변이 꽃을 키웠습니다.
  • 시장 지배력: 이 덕분에 마약 원료 비용을 거의 들이지 않고 미국 전역에 공급할 수 있었으며, 한때 원료비 중 **60%**를 넘겼다는 자료도 있습니다.

3. 리스테린의 과거

  • 리스테린: J&J가 한때 판매했던 구강청결제.
  • 원래 용도: 본래 100여 년 전에는 수술실 바닥을 닦던 청소재였으며, 1879년 처음 나왔을 당시에는 수술실 살균제, 심지어 임질 치료제로도 쓰였습니다.

대전환: 혁신 의학, 메드테크 기업으로의 변신

갖가지 소송으로 인해 성장에 제약을 받는 것을 약점으로 인식한 경영진들은 대대적인 결단을 내렸습니다.

 

1. 소비재(컨슈머 부문) 분사 및 집중

  • 분사 결정: 리스테린, 타이레놀 같은 **소비재(컨슈머 부문)**를 잘라내기로 결정.
  • 켄뷰(Kenvue) 설립: 현재 켄뷰라는 이름의 상장사가 소비재 부문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 효과: 소비자 부문을 잃었지만, 성장률 13%에 달하는 제약 산업에 집중할 수 있는 새로운 동력을 만들었습니다.
  • 자금 확보: 켄뷰를 떼어낸 뒤 18조 원에 달하는 현금을 확보하여 다른 사업에 투자할 여력을 얻었습니다.
  • 새로운 동력: 면역학, 종양학 등 더 섬세하고 고도화된 의학 기술에 투자하는 혁신 의학(MedTech), 항암제와 의료 기술 기업으로의 대전환을 추진 중입니다.

2. 제약 부문 강화

  • 위기 요인: 강력한 제약 부문이 있었으나, 면역 치료제인 스텔라라의 특허가 만료되면서 최근 매출이 40%씩 줄어드는 부담을 겪고 있습니다.
  • 사업 재편: J&J는 빠르게 사업을 재편하고 신약 및 항암제 루트를 개척하며 스텔라라의 빈자리를 메우고 있습니다.
  • 폐암 치료제 시장 도전: 아스트라제네카의 '타그리소'가 왕좌를 지키는 폐암 1차 치료제 시장에 도전장을 냈습니다.
    • 리브리반트라즈클루즈 주사제 및 알약을 동시에 쓰는 치료제를 개발.
    • 작동 원리: 라즈클루즈는 암세포 안에 침투해 통신을 끊고, 리브리반트는 면역 세포에게 표적을 찍어주는 역할.
    • 임상 결과: 타그리소를 단독으로 쓰는 것보다 숨지거나 병을 키울 위험을 30% 더 줄였습니다.
    • 매출 성장: 지난 3분기 매출 성장률은 **122.5%**를 기록했습니다.
  • 혈액암 치료제: 까다로운 혈액암을 노린 카빅티(Carvykti).
    • 특징: 카티(CAR-T) 치료제로, 3분기에만 매출액이 5억 2천만 달러에 달하며 '없어서 못 팔 지경'입니다.

3. 메드테크(MedTech) 분야 투자

  • 다음 공략 분야: 제약 부문 정비 후 다음으로 공들이는 분야가 메드테크입니다.
  • 경쟁사: 뇌졸중 치료 심장 질환 기술의 강자 보스턴 사이언티픽, 로봇 수술의 다빈치로 유명한 인튜이티브 서지컬 등 강자들이 존재합니다.
  • 적극적 M&A: J&J는 이들을 따라잡기 위해 관련 인수합병에 적극적으로 나서 1강 2강 안에 들겠다는 구상입니다.
    • 쇼크웨이브(Shockwave) 인수: 131억 달러를 주고 인수.
      • 기술: 혈관 안의 딱딱하게 굳은 석회를 초음파로 깨부수는 기술을 보유한 기업.
    • 오타바(Ottava) 수술 로봇: 다빈치 수술 로봇을 잡기 위해 내놓은 제품.
      • 특징: 수술대가 로봇과 하나로 합쳐진 일체형으로, 비용 및 성능 면에서 본격적인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 인큐베이터 운영: 유망 기업들을 키우기 위해 제이랩스(JLabs) 인큐베이터를 통해 조건 없는 지원을 제공.
    • 성공 사례: 2016년부터 지원했던 V-Wave를 17억 달러에 실제 인수하여 핵심적인 사업 파트로 성장시켰습니다.

대대적인 다이어트 전략의 성과

  • 최근 매출액: 지난 3분기 매출액은 240억 달러(33조 원)를 넘겼습니다.
  • 성장률: 월가 전문가들이 우려하던 돈줄 '스텔라라' 없이도 혈액암 치료제 나잘스가 20%, 스텔라라를 대체하는 트랜피어가 40% 성장했습니다.
  • 시장 평가 변화:
    • 과거: 본래 배당을 잘 주는 경기 방어주 역할이었으나.
    • 현재: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J&J를 과거의 무거운 방어주가 아닌, 바이오테크처럼 폭발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성장주로 다시 평가하고 있습니다.

존슨앤드존슨은 과거 '불안을 팔던 회사'에서 이제는 '인류의 생명을 걸고 기술 혁신에 투자하는 기업'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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