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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 바론이 테슬라에 투자한 이유 - 압도적인 경쟁 우위와 일론 머스크의 관상(觀相)

투자와 전략

by saeserap 2025. 11. 28. 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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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적인 투자자 론 바론이 주당 14달러일 때 테슬라를 발견하고 투자할 수 있었던 핵심 로직을 상세히 정리한 것입니다. 많은 이들이 '운'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론 바론에게는 명확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1. 투자자 론 바론은 누구인가?

  • 배경: 1943년생, 현재 82세.
  • 회사: 바론 캐피탈(Baron Capital)이라는 자산 운용사를 창업하여 현재까지 운용 중이며, 거장의 체급을 가진 막대한 재산을 운용하고 있습니다.
  • 별명 및 성향: 웃는 얼굴이 많아 '월가의 호호 할아버지'라 불립니다. 투자 성향은 매우 긍정적이며, 캠피셔를 넘어선 '긍정의 황제'로 불릴 정도입니다. 어떤 일이 있어도 '다 괜찮다, 지금이 최고다, 아무 문제 없다'고 말합니다.
  • 투자 스타일: 초장기 투자자입니다. 5년, 10년을 넘어 어떤 주식은 40년씩 가져가고 있을 정도로 초장기 투자를 지향합니다.
  • 독특한 기준: 기업의 재무제표, 밸류에이션, 비즈니스 모델도 보지만, 그보다 사장이 누구인지, 팀이 어떤지, 사장의 인간 됨됨이를 가장 중요하게 보는 **'관상형 투자자'**입니다. 론 바론의 관상 레이더에 걸린 사람이 바로 일론 머스크입니다.
  • 투자 성과: 지난 15년간 나스닥 대표 지수 ETF인 QQQ를 이긴 뮤추얼 펀드가 두 개 있는데, 그 두 개 모두 론 바론의 펀드입니다. 즉, 론 바론이 유일하게 QQQ를 이긴 뮤추얼 펀드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재력: CNBC와 인터뷰한 장소가 공원이 아닌 본인 집의 정원이었으며, 이 집의 크기는 서강대보다 살짝 작을 정도로 거대합니다.

2. 테슬라 투자 결정의 두 가지 핵심 기준 (주당 $14.86)

론 바론은 자신이 중요시하는 두 가지 기준에 테슬라가 완벽히 들어맞았기 때문에 투자했습니다.

 

(1) 첫 번째 기준: 경쟁 우위 (Competitive Advantage)

테슬라가 기존 자동차 산업 내에서 누리는 압도적인 경쟁 우위를 높게 평가했습니다.

  • 경쟁이 약해진 기존 자동차 산업:
    • 과거 자동차 산업의 황금기는 1950년대였으며, 이때 주요 기술 혁신(자동 변속기, 파워 스티어링/브레이크, 8기통 엔진 보급 등)이 나타났고, 포드-크라이슬러-GM의 3강 체제가 자리 잡았습니다.
    • 그러나 3강 체제 이후 경쟁이 약화되면서, 기술 개발에 태만해지고 산업이 퇴보하기 시작했으며, 1980년대에는 일본차에 추월당했습니다.
    • 론 바론은 이렇게 도태되고 경쟁력이 약해진 산업에 테슬라라는 혁신적인 기업이 등장하여 긴장감을 주었다고 평가했습니다.
  • 테슬라의 압도적 기술력 및 효율성:
    • 테슬라는 특허를 개방해도 지장이 없을 정도로 다른 업체 대비 2~3년 정도의 기술 격차를 가지고 있습니다.
    • 기가 팩토리로 대표되는 극히 효율적인 제조 공정을 갖추고 있습니다.
    • 전기차 판매 수익성: 전 세계에서 전기차를 팔아 전기차 자체에서 수익을 내는 기업은 테슬라와 BYD 두 곳뿐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다른 회사는 내연기관/하이브리드 수익으로 전기차 손해를 메꾸는 구조입니다) .
    • 투자 대비 수익성: 기가 팩토리에 70억 달러를 투자하여 연간 100만 대 생산이 가능해졌습니다. 차량 한 대당 15,000달러의 이윤을 남기므로, 연간 150억 달러를 벌어 투자금의 두 배 이상을 버는 수준입니다. 이는 다른 회사가 따라올 수 없는 투자 수익이라고 말했습니다.
  • 산업의 성격을 바꾸는 게임 체인저 역할:
    • 자동차 산업의 단점은 매출이 일회성이고 교체 주기가 길다는 점입니다.
    • 테슬라는 로보택시구독 서비스(프리미엄 커넥티비티, FSD 구독 등)를 출시하며 매달 수익이 나는 반복성 매출을 발생시키는 비즈니스를 만들어냈습니다.
    • 로보택시의 잠재력: 100만 대의 로보택시를 운용할 경우 연간 매출은 300억~500억 달러로, 단순 차량 판매(150억 달러) 대비 수익성이 배로 증가합니다. 로보택시 한 대가 20년(160만 km 수명 기준) 운행한다고 가정하면, 100만 대가 1조 달러 정도의 수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합니다.
    • 옵티머스 로봇: 옵티머스 역시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어, 론 바론은 테슬라가 지금부터 다섯 배도 더 올라갈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2) 두 번째 기준: 관상 (일론 머스크의 인간 됨됨이와 리더십)

론 바론이 가장 중요시하는 기준이며 , '인공지능(AI)'이 아닌 **'실제 지능(Actual Intelligence)'**이라고 표현합니다. 이는 기업을 이끄는 사람의 리더십, 팀, 조직 문화 등을 판별하는 완전한 정성적 분석 능력입니다.

  • 투자 철학: 론 바론은 기업 소개 시 향후 현금 흐름이나 적정 주가 대신 CEO의 인생 역정을 가장 중요시합니다.
    • 예를 들어, 의료복 제조업체 픽스(FIGS)에 투자한 이유는 창업자가 노점상부터 시작해 나스닥 상장사까지 끌어올린 대단한 사람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 MSCI 투자 시에도 이민자로 맨주먹으로 시작해 기업을 일군 창업자의 역정을 높게 평가했습니다.
    • 따라서 론 바론이 투자하는 기업들은 대부분 창업자가 계속해서 대표를 맡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 메타의 저커버그).
  • 일론 머스크와의 인연:
    • 첫 만남은 2010년이었으며, 당시에는 시큰둥했으나, 4년 뒤 모델 S 출시 등을 보며 비전을 실제로 구체화하여 실천하는 사람임을 깨닫고 2014년부터 투자를 시작했습니다.
    • 일론 머스크를 **'돈이 아니라 비전과 사명으로 움직이는 사람'**이라고 평가했습니다.
    • 비전의 힘: 돈으로 움직이는 사람은 당장의 이익을 쫓지만, 비전과 사명으로 움직이는 사람은 더 큰 성장을 쫓기 때문에 무섭다고 말했습니다.
    • 실행력: 머스크는 비전뿐 아니라 기술에 대한 심도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엔지니어링 작업 참여 등) 비전을 실제로 실행할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 훌륭한 조직 문화:
      • 솔선수범: 세계 최고 부자임에도 공장 바닥에 매트를 깔고 자면서 일하는 모습을 직원들에게 보여줌으로써 사기를 고취하고 열심히 일하는 분위기를 만듭니다.
      • 직원 보상: 직원들에게 자사주를 많이 나눠줘서 테슬라가 성공하면 직원도 부자가 되는 구조를 만들었습니다.
      •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문화: '진짜 혁신을 하려면 실패는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과정'이라 말하며, 빠르게 실패하고 피드백을 통해 빠르게 성장하고 효율적인 구조를 최적화할 수 있도록 합니다. (로드스터 개발, 공정 자동화 실패 사례 등) .

3. 일론 머스크에 대한 신뢰

  • 론 바론은 테슬라라는 기업 자체도 좋게 보지만, 일론 머스크라는 사람 자체를 더 중요시하기 때문에, 머스크가 하는 일이라면 다 지갑을 열고 투자합니다.
  • 테슬라 외에도 스페이스 XXAI의 초창기 투자자로 참여했습니다.
  • 스페이스 X는 테슬라를 넘어설 기업으로 보고 있으며, 테슬라 5배 상승 전망에 이어 스페이스 X는 10배 더 오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과거 머스크와 저커버그의 MMA 시합 이슈 당시, 론 바론은 "나는 격투기는 하나도 모르지만 일론 머스크에 걸겠다. 나는 일론 머스크에 절대로 반대 베팅하지 않는다"고 방송에서 말했습니다.

4. (참고) 대표의 인간 됨됨이 파악 방법

론 바론처럼 대표의 인간 됨됨이, 팀의 능력, 조직 문화를 중요시하는 투자자들이 있습니다 (워런 버핏의 제자인 리루). 일반 투자자가 이를 파악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대표의 영향력을 아예 배제하고 투자: 워런 버핏은 "원숭이도 운영할 수 있는 기업에 투자하라. 왜냐하면 언젠가는 원숭이가 운영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즉, 비즈니스 모델이 탄탄하여 누가 경영하든 잘 굴러갈 기업에 투자하는 방식입니다.
  2. 간접적인 조사를 통해 파악: 리루는 회사를 상장시킬 정도의 업적을 만든 사람이라면 그 사람의 과거는 다 알려져 있다고 말했습니다. 직접 만나지 않고도 간접적인 조사를 통해 파악할 수 있습니다.
    • 예시: 팔란티어 투자 시, CEO인 알렉스 카프가 어떤 사람인지 심도 있게 리서치하고 , 미국판 잡코리아 같은 글래스도어(Glassdoor)에서 현직자 리뷰를 통해 기업의 기술 수준과 조직 문화가 탄탄함을 파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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