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2일 금요일 뉴욕 증시에서는 기술주, 특히 AI 관련주들이 큰 폭으로 하락하며 약세를 주도했습니다. 이는 오라클의 실적 부진에 이어, 블룸버그 통신이 오라클의 Open AI 데이터 센터 일부 완공 시점 연기를 보도하면서 AI 수요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입니다.
시장 주요 지수 및 동향
- S&P 500 지수: 1.07% 하락.
- 나스닥 지수: 기술주 하락을 주도하며 1.69% 하락.
- 다우 지수: 0.51% 하락.
- 소형주: 변동성이 커지며 1.51% 하락.
- 기술주 제외 시: 하락폭이 크지 않았으며, 11개 업종 중 5개는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 순환매 흐름: 기술주에서 경기민감주, 가치주 등으로의 순환매 흐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AI 관련주 급락 원인: Open AI 및 브로드컴 이슈
AI 붐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지면서 기술주가 하락세를 주도했습니다.
1. 오라클 (Oracle) 및 Open AI 데이터 센터 완공 지연 보도
- 배경: 블룸버그는 오라클이 Open AI를 위한 일부 데이터 센터 완공 시점을 애초 2027년에서 2028년으로 미뤘다고 보도했습니다.
- 시장 반응: 이 보도로 인해 AI 수요가 예상보다 적어 자본 지출이 본격적으로 줄어드는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이 커지며 투자 심리가 급격히 냉각되었습니다.
- 지연 이유 (블룸버그): 인력과 자재 부족.
- 오라클 반박: 오라클은 계약상 의무 이행에 필요한 현장 지연은 없으며, 모든 주요 일정이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 Open AI 의구심: Open AI가 3억 달러 컴퓨팅 파워 공급 계약을 이행할 수 있을지, 혹은 투자가 지연/중단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었습니다.
- 주가 영향: 오라클 주가는 장중 6.5%까지 떨어지기도 했으며, 마감 시점에는 -4.47%를 기록했습니다.
2. 브로드컴 (Broadcom) 실적 발표 후 급락
- 실적 자체: 브로드컴은 조정 주당 순이익과 매출 모두 월가 예상을 웃도는 호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예상 EPS $1.87 vs 실제 $1.95, 예상 매출 $175억 vs 실제 $180억).
- 급락 원인: 주가가 실적 발표 전까지 올해 75%, 4월 저점 대비 약 200% 상승하며 너무 많이 올랐다는 인식과 함께, 투자자들의 높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몇 가지 불안 요소 때문입니다.
- AI 수주 잔고 기대 미달: 향후 18개월간 AI 수주 잔고가 730억 달러라고 밝혔으나, 경쟁사 엔비디아의 시가총액과 비교할 때 기대치를 약간 밑돌았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이를 최소치로 제시했음에도 투자자를 실망시켰다고 지적했습니다.
- 마진 우려: 맞춤형 AI 칩 사업 급성장으로 시설 설비 투자가 필요해지면서, AI 사업 부문의 총마진이 다른 사업 부문보다 낮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었습니다.
- 알파벳 TPU 판매처 확대 불확실성: 일부에서 기대했던 알파벳 TPU 판매처의 메타 등으로의 확대에 대해, 주요 모든 고객이 TPU를 쓰는 것은 아니며 일부 고객은 자체 맞춤형 AI 칩을 선호한다고 설명했습니다.
- 주가 영향: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브로드컴 주가는 11.43% 급락했습니다.
3. 기타 AI 관련주 영향
- 엔비디아: 3.17% 하락.
- AMD: 4.81% 하락.
- 마이크론: 6.79% 하락.
- Maginificent 7 중에서는 아마존,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모두 1% 넘게 하락했습니다.
채권 시장과 매파적 발언
1. 국채 금리 상승과 수익률 곡선 가팔라짐
- 10년물 국채 금리: 5bp 이상 올라 4.196%에 거래되었으며, 한때 4.2%를 터치했습니다.
- 장기 금리 상승 영향: Fed가 금리 인하로 장기 금리를 낮춰 주택 시장 등을 살리려 하지만, 장기 금리가 올라버리면 그 효과가 없어지게 됩니다.
- 수익률 곡선: 장기물이 높아지고 단기물이 떨어지면서 수익률 곡선이 다시 가팔라졌습니다.
2. Fed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
FMC 블랙아웃 기간이 끝나자 Fed 위원들 중 매파들이 나와 강경한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 제프리 슈미드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너무 높고, 현재 경제 성장세와 인플레이션 수준은 금리가 너무 긴축적이지 않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번 FMC 금리 인하에 반대표 행사) .
- 오스턴 구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 2026년 금리가 현재보다 낮아질 것으로 낙관하지만, 너무 이른 조기 금리 인하는 불안하며,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일 것이라고 가정하는 것 역시 불안하다고 했습니다. (이번 FMC 금리 인하에 반대표 행사) .
-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내년 투표권자): 인플레이션이 과도하게 높아 금리를 다소 긴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좋겠다고 발언했습니다.
- 패트릭 폴슨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내년 투표권자): 현재 기준금리가 다소 긴축적이어서 노동 시장 약세가 나타날 경우 추가 완화를 지지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비둘기파적).
3. 장기채 시장의 심리
장기채 투자자들은 Fed의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 불안감, 성장 가속화 가능성, 급속히 늘어나는 재정 적자 등에 의해 불안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오늘 매파적 발언이 쏟아져 나오자 이 불안감이 더욱 커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차기 Fed 의장 관련 발언
- 후보 언급: 트럼프 대통령은 차기 Fed 의장으로 케빈 해싯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혹은 케빈 월시 전 Fed 이사를 선택하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금리 협의 강조: 트럼프 대통령은 차기 의장이 금리 설정에 대해 자신과 협의해야 하며,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낮은 금리를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는 장기 금리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 중 하나로 작용했습니다.
상승 업종 및 순환매
- 상승 업종: 필수 소비재 (0.93%), 헬스케어 (0.3%), 소재 (0.19%) 등 5개 업종이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 개별 종목: 비자, 마스터카드 등 금융주, 유나이티드 헬스, 일라이 릴리 등 제약주, G 에어로스페이스, 보잉 등 산업주, 월마트, 맥도날드 등 소비자 기업들이 상승했습니다.
- 룰루레몬: 예상치를 뛰어넘는 호실적과 실적 가이던스 상향 발표로 약 10% 상승했습니다.
- 순환매 근거: Fed의 완화적 통화 정책과 트럼프 감세법 시행 등으로 내년 경제 개선과 기업 이익 증가세가 확산될 것이라는 전망 때문입니다. 골디락스 경제 시나리오(성장률 상승, 물가 하락, 실업률 안정) 하에서는 뒤처져 있던 경기민감주, 가치주, 소형주 등이 각광받을 수 있습니다.
다음 주 주요 경제 데이터 및 이벤트
다음 주에는 연기되었던 중요한 경제 데이터들이 발표될 예정입니다.
- 16일 (화):
- 10월 및 11월 고용 보고서: 10월은 비농업 고용만 발표되며 6만 개 감소 추정, 11월은 5만 개 증가로 회복 예상. 실업률은 9월 4.4%에서 11월 4.5%로 증가 추정.
- 10월 소매 판매: 전월 대비 0.2% 증가 예상.
- 17일 (수):
- 마이크론 실적 발표: 메모리 가격 급등으로 강세를 내놓을 것으로 전망.
- 18일 (목):
- 나이키, 페덱스, 카맥스 등 실적 발표: 경제 상황을 증언할 수 있는 기업들의 성적표 공개.
- 19일 (금):
- 11월 소비자 물가 (CPI): 11월 CPI는 9월 대비 2개월간 약 0.5% 상승, 전년 대비 약 3% 상승 추정.
- 일본 은행 금리 인상: 25bp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추가 인상 가능성 발언 여부에 글로벌 시장이 반응할 수 있습니다.